佛敎 說話 및 童話 (불교 설화 및 동화)
제 31 화 왜
수행하는가 ?
한 무리의 여행자들이 아잔 차 스님을 찾아와서 세 가지 훌륭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왜 수행합니까?”
“어떻게 수행합니까?”
“수행의 결과는 무엇입니까?”
그들은 유럽의 어느 종교 단체가 보낸 대표단이었는데, 아시아에 있는 저명한 스승들을 찾아 다니며 같은 질문을 하고 있었습니다.
눈을 감고서 잠시 묵묵히 있던 스님이 세 가지 질문으로 답했습니다.
“왜 밥을 먹습니까?”
“어떻게 먹습니까?”
“잘 먹고 나면 기분이 어떻습니까?”
그리고 웃었습니다.
나중에 스님은 우리는 이미 다 알고 있으며 가르침이라는 것은 사람들을 자기 내면의
지혜로, 자기 본연의 법으로 돌아가도록 인도하는 것이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그리하여 스님은 이 사람들이 온 아시아를 돌아 다니며 찾는 것을 그들 자신의 내면에서 찾도록 되돌린 것입니다.
제 32 화 삶을
통해 배워라
진정한 문제는 할 일이 없어 지루한 것이 아닙니다. 마음을 가까이 들여다보면 늘 활동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늘 있는 셈입니다.
생활 속의 작은 일을 할 때에도 자신에게 의지하면, 이를테면 식사 후에 설거지를 할 때는 정성 들여 깨끗이 씻고, 허드렛일을
할 때는 지금 일어나는 일을 알아차리며 즐겁게 하고, 주전자들을 들고 갈 때는 서로 부딪쳐 큰 소리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걸어가면 집중이 더 잘 되고 수행이 쉬워집니다. 또 자신이 현재에 머물며 흔들림
없이 알아차리고 있는지, 아니면 번뇌 속에 빠져서 길을 잃고 있는지를 스스로 깨달을 수 있습니다.
서양에서 온 여러분은 대체로 조급하게 서두릅니다. 그래서 행복과 고통, 번뇌도 훨씬 극단적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바르게 수행하기만 한다면,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는
사실은 오히려 나중에 깊은 지혜의 원천이 될 수가 있습니다.
- ‘아잔 차 스님의
오두막’중에서 (묘심사 도서 30001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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