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 說話 및 童話 (불교 설화 및 동화)
제 5 화 네(4) 아내 : 육신, 재산, 친지, 마음
많은 제자들이 조용히 앉아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있었습니다.
“비구들이여, 어떤 곳에 네
명의 아내를 둔 사람이 있었느니라.
첫째 아내는 그가 가장 사랑하는
여인으로서 그와 잠시도 떨어지지 않았고,
둘째 아내는 다른 사람과
다툰 끝에 얻은 귀한 아내였으며,
셋째 아내는 가끔씩 만나는
사이였고,
넷째 아내는 거의 하녀와
다름없는 대접을 받고 있었느니라.
그런데 그가 어느 해 외국에
갈 일이 생겼을 때 아내들에게 물었느니라.
‘누가 나와 고생길을 함께 해주겠소?’
그러자 첫째 아내가 ‘저는 안 되겠습니다.’라고 답하였느니라.
‘야속하구나! 내가 그토록 사랑해
주었건만!’
또한 둘째 아내도 ‘저도 어렵겠는데요.’ 라고 답하였느니라.
‘이런 여인을 얻으려고 내가 그토록 애를 태웠단 말인가.....’
셋째 아내도 ‘저는 당신의 은혜를 생각해서 성밖까지는 배웅해 드리겠습니다.’
‘아, 무정한 여인들이여.....’
그때 항상 하녀 같은 대접을
받던 넷째 부인이 대답하는데
‘당신이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따라가겠습니다.’
비구들이여, 이 이야기 속의 남자는 곧 중생이며,
첫째 아내는 육신, 둘째 아내는 재산, 셋째 아내는 부모 형제 처자 및 친구 친지이니라. 즉 중생이 죽을 때 육신은 그와 함께 가지를 못하고, 재산 또한
가져갈 수가 없으니라. 또한 부모 형제 친지 등은 슬퍼하면서 무덤까지는 따라가 줄 수 있을 뿐이니라.
그렇다면 넷째 아내는 누구인가? 그것은 곧 마음이요, 그가 평소에 지은 공덕이며 또한 마음을 닦고
밝힌 수행의 힘, 그것이니라.
그런데도 중생은 육신과 재산에
탐닉하고, 부모나 처자를 귀하게 여기면서도 정작 자기 자신을 아끼고 보살피지 않아 고통의 길에서 벗어나지를
못하나니 모름지기 부지런히 선행을 쌓고 마음을 닦을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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