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 說話 및 童話 (불교 설화 및 동화)
제 7 화 화내는
사람과 좋은 인연 짓는 법
어느 날 부처님께서 탁발을
나가셨어요. 당시 인도에서 제일 신분이 고귀하다는 브라만의 집 앞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콧대 높은 집주인이
부처님을 딱 위아래로 쳐다보더니 밥을 주기는커녕 쪽박 깨는 소리를 하는 거예요.
“사대육신이 멀쩡한데 일해서 먹고 살지 왜 밥을 얻어먹으러 다니는가?”
부처님께서는 그저 빙긋이
웃으셨어요. 그러자 집주인이 또 시비를 걸었어요.
“또 왜 웃는 건가?”
“여보시오, 당신 집에 가끔
손님이 옵니까?”
부처님께서 물으셨어요.
“그럼, 손님이 오지! 그것도 아주 아주 많이 오지!”
“손님들이 올 때 가끔 선물도 가지고 옵니까?”
“그럼, 선물을 가져오기도 하지! 그것도 아주 아주 많이 가지고 오지!”
“만약 선물을 가져왔는데 당신이 그 선물이 마음에 안 들어서 받지 않으면
그 선물은 누구 겁니까?”
“그야 가져온 사람 거지. 그런데
왜 이런 말을 묻는 건가?”
“지금 당신이 나에게 욕을 선물했는데, 그것을
내가 받지 않으면 그 욕은 누구의 것이 됩니까?”
이때 집주인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은 겁니다. 욕을 했는데 상대가 웃는다는 건 받았다는 거예요,
안 받았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걸 안 받으면 누구 거에요?
그제야 자기 잘못을 뉘우친 브라만이 공손한 태도로 부처님께 아침 공양을 대접했습니다.
- 너와 나의 관계가 악연이냐 선연이냐 하는 것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상대가
나에게 비난할 때 내가 한 번 웃어 주느냐, 화를 내느냐가 삼생을 악연으로 만들 수도 있고 선연으로
만들 수도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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